안산 치과 원장이 말하는 유치 충치의 진짜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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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치아에 충치가 생겼다고 하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이 있어요.
"어차피 빠질 이잖아요. 그냥 두면 안 되나요?"
충분히 이해되는 생각이에요. 유치는 영구치로 교체되니까 굳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런데 이게 아이 치아에 큰 문제를 만드는 흔한 오해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유치 충치를 왜 치료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유치가 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유치는 단순히 나중에 빠질 임시 치아가 아닙니다. 유치가 있는 동안 아이가 음식을 섭취하고 영양을 섭취하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해요. 유치가 일찍 빠지거나 충치로 제 기능을 못 하면 아이가 제대로 저작하지 못하고, 이게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음에도 영향을 줘요. 앞니가 없으면 발음이 새는 경우가 생기는데, 언어 발달이 한창인 시기에 이런 문제가 생기면 좋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영구치 자리를 잡아준다는 거예요. 유치는 영구치가 올라올 공간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충치로 유치가 일찍 빠지면 옆 치아들이 그 공간으로 쏠리면서 영구치가 올라올 자리가 없어져요. 이렇게 되면 영구치가 삐뚤게 나오거나 겹쳐서 나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나중에 교정 치료가 필요해지는 원인 중 하나예요.
유치 충치가 영구치에 영향을 줍니다
유치 충치를 방치하면 영구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유치 뿌리 바로 아래에 영구치 싹이 자라고 있거든요. 유치 충치가 심해져서 뿌리까지 염증이 퍼지면 그 아래 영구치 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영구치가 변색되거나 형태에 이상이 생기기도 해요.
영구치는 평생 쓸 치아입니다. 유치 충치 하나를 방치했다가 평생 쓸 영구치에 문제가 생기는 건 너무 아깝죠.
아이 충치가 잘 생기는 이유
아이들은 어른보다 충치가 훨씬 빠르게 진행됩니다. 유치는 법랑질이 영구치보다 얇고 무르기 때문에 세균의 산에 더 취약해요. 어른이라면 몇 달에 걸쳐 진행될 충치가 아이에게는 훨씬 빠르게 깊어질 수 있습니다.
단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도 영향을 주고요. 어린이 음료나 간식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게 충치균의 먹이가 되거든요. 양치질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들이 스스로 칫솔질을 하면 구석구석 닦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부모님이 마무리 칫솔질을 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취침 전 우유나 주스를 먹이고 그냥 재우는 습관도 충치를 빠르게 만드는 원인이에요.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 안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거든요.
언제부터 치과에 데려가야 하나요
첫 유치가 나오기 시작하면 치과 방문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첫 유치가 나오는데, 늦어도 첫 생일 전후로 치과를 방문해보시길 권해요. 대한소아치과학회에서도 첫 유치가 나온 후 6개월 이내에 첫 치과 방문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 방문의 목적은 치료보다는 구강 상태 확인과 관리 방법 상담이에요. 치과가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걸 아이가 일찍부터 경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치과에 익숙한 아이들은 나중에 치과 공포증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어요.
어금니 홈 메우기, 실란트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면 실란트 치료를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실란트는 어금니를 적자하는 면의 깊은 홈을 치과 재료로 메워주는 치료예요. 홈이 메워지면 음식물이 끼지 않아서 충치 예방 효과가 큽니다.
보통 만 6세 전후에 첫 번째 영구 어금니가 나오고, 만 12세 전후에 두 번째 영구 어금니가 나와요. 이 시기에 맞춰서 실란트를 해두면 충치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건강보험도 적용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크지 않아요.
치료가 무서운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가 치과를 무서워하는 건 당연합니다. 낯선 공간에 낯선 기구들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무서워한다고 치료를 미루면 충치가 더 깊어지고, 나중엔 더 힘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중요한 건 첫 경험이에요. 아이가 처음 치과에 왔을 때 무섭지 않은 경험을 하면 다음 방문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치료보다 검진 위주로 방문을 시작하고, 아이 페이스에 맞춰서 진행하는 게 중요해요. 부모님이 치과를 무서운 곳으로 표현하시면 아이도 그렇게 인식하니까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산 고잔동 중앙역 인근 서울더원치과에서는 아이들 첫 방문부터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고 있어요. 유치 충치가 발견됐다면, 어차피 빠질 이라고 미루지 마시고 빨리 확인해보시는 게 맞습니다.
서울더원치과 조인호 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사 수료
서울대학교 임플란트 연수 최우수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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