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뼈이식, 정말 다 필요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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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8-06 11:15 / 조회수 :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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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상담을 하다 보면 뼈이식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이 있습니다.
"혹시 다른 데서는 안 해도 된다고 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 질문이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연히 나와야 하는 질문이라고 봅니다.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뼈이식이 과잉진료로 의심받는 이유
뼈이식은 임플란트 자체보다 비용이 추가되는 항목입니다. 그러다 보니 "혹시 매출을 늘리려고 권하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 생기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일부 병원에서 필요 이상으로 뼈이식을 권하는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쌓이면서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뼈이식이라는 단어 자체에 방어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뼈가 명백히 부족한데도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기 위해 뼈이식 없이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초반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주변 뼈가 계속 녹아 결국 재수술로 이어지는 상황을 종종 봅니다. 이런 재수술은 처음부터 뼈이식을 했을 때보다 비용과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듭니다.
서울더원치과에서 판단하는 기준
저는 뼈이식 여부를 CT 상에서 확인되는 잔존골의 높이와 폭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임플란트가 충분한 초기 고정력을 얻을 수 있는 뼈의 양이 확보되어 있다면, 저는 뼈이식을 권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기준에 못 미친다면, 당장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뼈이식을 함께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이 판단에는 개인적인 감이나 병원의 매출 목표가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CT 영상이라는 객관적인 자료를 두고 하는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 시 CT 영상을 환자분과 함께 보면서, 왜 뼈이식이 필요한지 혹은 필요하지 않은지를 그 자리에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설명 없이 "필요합니다"라는 말만 듣고 결정하시는 것과, 실제 본인의 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하시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뼈이식을 생략했을 때 실제로 벌어지는 일
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만 심으면, 초기에는 심어진 것처럼 보여도 픽스처와 뼈가 맞닿는 면적 자체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씹는 힘을 받기 시작하면 임플란트 주변 뼈가 서서히 흡수되고, 결국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뼈가 회복되기를 기다린 뒤, 그제서야 뼈이식과 임플란트를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처음에 뼈이식을 했다면 한 번에 끝났을 치료가, 결과적으로 두세 배의 과정으로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잔존골이 충분한 경우까지 뼈이식을 권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시술에 비용과 회복 기간을 더할 이유가 없습니다. 뼈이식이 필요 없는 케이스에서 뼈이식을 권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제가 가장 경계하는 과잉진료입니다.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입니다. 뼈이식이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런 결론이 나왔는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설명이 명확한 곳이라면, 그 결과가 뼈이식을 하자는 것이든 하지 말자는 것이든 신뢰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담받으실 때 이렇게 확인해보세요
CT 촬영 없이 뼈이식 여부를 이야기하는 곳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뼈이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왜 그런지 잔존골 상태를 직접 보여달라고 요청해보십시오. 설명을 들어보시면 그 판단이 합리적인지 아닌지 스스로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되실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FAQ
Q. 여러 병원에서 상담받았는데 뼈이식 필요 여부가 다르게 나옵니다. 왜 그런가요?
같은 CT라도 판단 기준이나 임플란트 계획하는 위치, 길이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 병원에서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이유를 비교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뼈이식 없이 짧은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인가요?
잔존골 상태에 따라 단축형 임플란트가 대안이 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 역시 CT 분석 후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Q. 뼈이식을 권유받았는데 미뤄도 괜찮을까요?
잔존골이 부족한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뼈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루는 것이 항상 안전한 선택은 아닙니다.
뼈이식은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 뼈 상태에 맞느냐 안 맞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판단의 근거를 명확히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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