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 방치하면 나타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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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9-14 09:14 / 조회수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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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배열이 조금 삐뚤어져 있거나 위아래 치아가 잘 맞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씹는 데 큰 불편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없으니 급하게 치료받을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정교합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강 내 다른 부위로 영향이 번지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있으면 특정 치아에만 씹는 힘이 집중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힘이 한쪽으로 쏠리면 해당 치아의 마모가 빨라지고,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에도 불균형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해진다. 또한 칫솔질만으로 닦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늘어나면서 충치와 잇몸 염증이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향도 관찰된다.
부정교합이 오래 방치되면 턱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위치가 틀어져 있으면 턱을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고, 이 상태가 누적되면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을 느끼는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치아 배열의 문제였던 것이 턱관절 문제로 확장되는 경우는 이런 과정을 거친다.
성인이 되어 교정을 고민하는 경우 흔히 나이가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묻는다. 치아와 잇몸뼈가 건강하다면 성인기에도 교정 치료 자체는 가능하다. 다만 성장기에 비해 치아 이동 속도가 느리고, 이미 진행된 마모나 턱관절 증상이 있다면 교정과 별도로 해당 부분에 대한 처치가 함께 필요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가 단순 교정에서 복합 치료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교정 치료를 계획할 때는 단순히 치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파노라마 및 세팔로 촬영을 통해 턱뼈의 성장 방향과 골격 구조, 기도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정밀 진단이 선행된다. 이 진단 결과에 따라 발치가 필요한 교정인지, 비발치로 진행 가능한지, 투명교정과 일반 교정 중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지가 결정된다. 이 단계를 생략하고 겉으로 보이는 배열만 교정하면 치료 후 재발이나 교합 불균형이 다시 나타날 위험이 있다.
부정교합은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넘기기 쉽지만,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아 마모와 잇몸 문제, 턱관절 증상까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문제다. 지금 불편함이 크지 않더라도 치아 배열이나 교합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정밀 진단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이후 치료 범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안산 서울더원치과
대표원장 조인호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외과 박사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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